우리 갑순이 인물관계도 및 줄거리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인기에 힘입어 당초 예정되었던 50부작에서 10회 연장을 확정지었습니다. 한동안 부진했던 시청률로 동시간대 주말극 폐지까지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해주었는데요. 결국 60회 방송이 되면서 주말극 폐지는 백지화되고 2017년 4월 후속작 <언니는 살아있다> 편성이 확정되었습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 다수의 화제작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차기작인 만큼 기대를 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우리 갑순이 인물관계도, 줄거리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보통의 주말드라마에서는 주인공 둘 중 한 명은 재벌2세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갑순이'에서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전형적인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를 넘어 내집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를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정의 1남 2녀 중 셋째로 10년째 연애 중인 갑순과 갑돌. 지지부진한 연애를 이어가던 중 덜컥 혼전임신을 하게 되고, 비밀리에 동거를 하지만 금방 들통나고 맙니다. 양가의 반대와 업친데 덮친 격으로 유산이 되면서 이별 수순을 밟게 되는 두 사람.
이후 고시생이었던 갑돌은 시험에 합격해 공무원이 되고, 여전히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오던 갑순과 갑돌은 드디어 웨딩마치를 올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는 두 사람이 결혼하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그렸다면, 이후에는 신혼생활에서 비롯되는 갈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2막이 전개됨과 동시에 본방송 분량을 모두 소화하고 하차한 허다해 역의 '김규리'의 부재와 동시에 전세방 '정찬', 반지아 '서유정'의 등장으로 우리 갑순이 인물관계도에는 또 한번의 변화가 찾아옵니다.
갑돌&갑순 커플 다음으로 우리 갑순이 인물관계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조커플입니다. 아들 '똘이'를 데리고 '조금식'과 재혼했지만 전처 자식들에게 무시당하고, 그것도 모자라 전처인 '허다해'는 아내 노릇까지 하는데, 우유부단한 금식은 끌려다니기만 합니다. 결국 '다해' 때문에 사업도 망하게 되고, 참다 못한 재순은 또 한번의 재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해에게 끌려다니고 이혼까지 해놓고도 전처와 재순 사이에서 갈팡질팡을 하며 갈피를 못 잡으면서 재순에게 큰 상처를 남긴 금식.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나서야 제대로 판단하기 시작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죠. 재순을 위해서라도 이혼을 하기로 결심하지만 금식, 재순 모두 결혼생활 당시보다 술친구로 서로를 편하게 대하면서 지금껏 못 느꼈던 설렘이 싹트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SBS 홈페이지
우리 갑순이 인물관계도 안에서 가장 힘들었던 '재순'이 이제 그만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전세방의 등장으로 험난한 길이 아직 많이 남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연장으로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전개를 새로운 캐릭터가 타이트하게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