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인물관계도 및 등장인물 파악하기

 

 

현재에도 수저에 빗대어 흙수저, 금수저, 다이아몬드수저로 나누어 삶에 등급을 나누고 있지만

KBS 월화드라마 <화랑>의 배경이 되는 신라시대에도 신분제도가 존재했습니다.

 

모계 혈연 중심 사회였던 신라는 어머니의 신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뼈에도 등급이 있다하여 이름 바 '골품제'로 등급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왕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성골'과 왕족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진골' 두 개의 '골'과

관료가 될 수 있는 6~4두품과 평민, 백성으로 이루어진 3~1두품을 포함해 총 8개의 계층으로 나뉘어졌으며,

관직의 등용에 있어서 제한을 두었을 뿐만 아니라 의복의 색상이나 옷감, 가옥의 규모와 노비의 수까지

정해져 있었으며 심지어는 같은 신분끼리만 혼인할 수 있는 등 혼인에도 제약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여기에 속하지 않는 탈락계층은 인간의 아닌 삶을 살아가야 했는데요

화랑 인물관계도 포스팅에서 이렇게도 서론을 길게 적는 이유는 화랑 인물관계도 및 줄거리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이 바로 '신분제'이기 때문입니다.

 

 

 

 

'무명(無名)'은 한자 그대로 이름도 없는 천인으로 함께 자란 친구 '막문'의 아버지와 동생을 찾기 위해

천인이라면 절대 넘어서도 안되는 성문을 넘게 되면서 천인촌인 '망망촌'에서는 몰랐던 삶을 깨닫게 됩니다.

심지어 막문은 왕의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넘어서는 안될 성문을 넘었다는 죄로 죽임을 당하게 되고

이후 만나게 된 막문 아버지의 부탁으로 실제 이름인 '선우'로 살아가게 되면서, 목숨마저 하찮게 여기는

'골품'을 깨부시기 위하여, 친구의 복수를 위해 화랑이 되고자 결심합니다.

 

 

 

 

얼굴없는 왕 '삼맥종'은 화랑 인물관계도에서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국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로 4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7살에 왕권을 물려받게 되지만

너무 어린 나이 탓에 어머니인 지소태후가 섭정체제를 이어나갑니다.

 

처음에는 아들을 위하는 마음에 시작했을지도 모를 섭정, 하지만 권력의 맛을 본 어머니는

아들에게조차 왕위를 넘겨주지 않고, 어려서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자객을 피해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삼맥종은 때문에 아무도 얼굴을 모르는 소문만 무성한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화랑이 되기로 결단을 내립니다.

 

 

 

 

지소 태후의 옛 정혼자였다 애증 관계인 '안지공'의 딸 '아로'입니다.

선우와 삼맥종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모님 세대의 연이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어린 시절 지소의 정혼자였던 안지공은 성골 왕계가 잇기 위해 열 다섯의 나이에

숙부 '입종갈문왕'과 혼인하게 된 지소가 남편이 죽자 함께 신라를 떠나줄 것을 부탁하지만

이미 천인 여인과 혼인하여 지소의 절박한 부탁을 거절하게 되고, 이후 애증을 받기 시작합니다.

드라마 속에서 밝혀지지만 막문이 천인촌에서 자라게 된 것도 다 지소 때문인데요

복잡한 화랑 인물관계도를 만든 장본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각 세력의 입장에서 나눠 본 화랑 인물관계도입니다.

과연 많은 이들을 괴롭게 하는 골품제는 화랑으로 인하여 변화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본방사수하며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