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인물관계도 파악하기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인기에 힘입어 기존 50부작에서 3회가 연장됨과 동시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인기드라마입니다. 주말극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악녀' 캐릭터 '박신애'역에 캐스팅되었던 오지은이 촬영 중 부상으로 임수향으로 교체되는 위기도 있었지만 이후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됨과 동시에 안정권에 접어들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8시 45분 방영되며, 종영까지 단 10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드라마 이해를 돕기 위해 불어라 미풍아 인물관계도를 정리해봤습니다.
불어라 미풍아 인물관계도
주로 여러 가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갈등을 빚으며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주말드라마에 비해 불어라 미풍아 인물관계도는 간단명료합니다. 마카오에서 인연이 있었던 장고네, 미풍네와 어머니끼리 동창 사이인 희동네, 장고네 가족 사이에 예기치 않은 인물 '박신애'가 끼어들면서 천억대 유산 상속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럼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마카오에서 첫사랑이 시작되다
어려워진 집안형편으로 마카오에서 터를 잡게 된 장고네 가족과 달리 북한의 고위급 자제인 영철과 승희(미풍)이 마카오로 유학을 오게 되면서 첫 인연이 시작됩니다. 동급생이었던 남한에서 온 장고와 북한에서 온 영철은 사사건건 부딪히고, 동생 승희까지 합세해 갈등을 빚다 결국 퇴학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 세 사람. 당시 어렸던 승희는 장고를 좋아하게 되지만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게 되면서 헤어지게 됩니다.
14년이 흐른 뒤, 서울에서 재회하게된 장고와 미풍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 출신으로 평양에서 순탄한 생활을 하며 보내던 미풍(승희)은 마른 하늘의 날벼락처럼 불같이 화를 내는 아버지를 따라 탈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빠와 아버지가 총격에 죽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려서부터 함께했던 신애의 배신으로 전재산을 잃어버립니다. 어머니와 어린 조카와 낯선 남한에서 적응해야하는 미풍은 또 한번 사기를 당하게 되고 도움을 받고자 변호사 사무실을 찾게 되면서 변호사가 된 장고와 재회하게 됩니다.
미풍의 할아버지는 누구?
한편 가족을 뒤로하고 홀로 피난길에 올랐던 미풍의 할아버지 덕천은 남한에서 혈혈단신으로 1000억대 재산을 이룬 자산가입니다. 재산을 물려줄 피붙이 하나 없는 덕천의 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종사촌 지간 덕만의 아들 달호 내외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요. 달호 아들 희동이 부잣집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자신의 정체를 거짓으로 숨기고 결혼한 신애는 이후 덕천이 미풍의 할아버지인 사실을 깨닫고 유산 상속을 받기 위해 손녀 행세를 하게 됩니다.
개천에서 변호사로 승천한 케이스로, 정직한 눈빛과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인물입니다. 엄마 금실에게 누구보다 끔찍한 효자이지만 미풍에 관해서라면 확고합니다. 결국 금실의 반대에도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결혼을 진행하며, 이후로도 사랑꾼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줍니다.
평양 금수저 김승희에서 이제는 집안의 가장이 되어 대한민국 김미풍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물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재회한 장고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시어머니의 괴롭힘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외에도 누명, 사기 등 시련이 계속 되죠. 한편 할아버지가 남한에 계시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할아버지를 찾고자 하지만 쉽지 않고.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할아버지 곁에 있다는 사실은, 더욱이 신애가 자신의 행세를 하고 있을 줄을 꿈에도 모르는데, 언제쯤 헤어졌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될지 궁금하네요.
불어라 미풍아 인물관계도에서 가장 '악'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박신애입니다. 갈 곳 없는 자신을 거둬줬던 가족과 다름없는 사람들은 한순간에 배신하는 인물로, 앞으로 잘 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했다는 변명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는 캐릭터입니다. 이후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희동이 부잣집 남자인 걸 알게 되고, 결혼을 하기 위해 온갖 거짓말로 유혹하여 신분상승을 이루지만, 시어머니 청자에게 탈북녀라는 사실이 들통나 온갖 구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덕천의 손녀 행세를 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상황은 역전됩니다. 또한 죽은 줄만 알았던 미풍의 아버지 대훈이 나타나면서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이제 종영까지 10회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선사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갈등이 조금씩 풀릴 기미가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불어라 미풍아 인물관계도를 살펴보았습니다. 후속으로는 엄정화, 구혜선 주연의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2017년 2월 방송예정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