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의 행복 이영학의 미스테리 (유전성 거대백악종)

어금니 아빠의 행복 이영학의 미스테리 (유전성 거대백악종)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란 희귀병을 투병 중이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딸 친구인 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영학은 지난 30일 집에 놀러온 피해자 A양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되었습니다. 딸 역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이영학은 피해자 A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담아 딸과 함께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하고 한동안 모텔에 머물고 있었다 합니다. 검거 당시 그는 딸과 함께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요.

 

 

이영학은 경찰 조사 초반 사체 유기 혐의는 곧바로 인정했지만 살해 혐의는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검거 5일 만인 지난 10일 처음 살해 사실을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신상정보 공개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하면 특정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수사기관이 요건을 따져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오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얼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전성 거대백악종이란?

이영학은 희귀 난치병인 '유전성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으며, 과거 방송 출연을 통해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유전성 거대백악종은 이 병을 가진 환자가 전 세계 10명도 되지 않는 희귀병으로,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반투명 또는 백색의 층인 '백악질'에 종양이 자라는 질환입니다.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턱뼈와 잇몸제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성장이 멈출 때까지 수술을 계속해야 하며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영학 역시 반복된 종양 제거 수술로 인해 어금니 하나 밖에 남지 않아 방송 출연 이후 어금니 아빠로 불렸으며,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자신과 딸의 이야기를 담은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그의 이중생활이 대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복지재단에 집요하게 후원을 요구한 것은 물론 어금니 아빠의 행복을 펴낸 출판사 관계자 역시 이영학의 집요한 요구로 책 출간 전 돈을 건냈다고 합니다. 또한 책 역시 대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부인의 죽음

그의 행적에 대한 의문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한달 전 생을 마감한 이영학 부인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있습니다. 이영학의 부인 최씨는 지난 달 성적학대와 폭행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는데요. 경찰은 이영학이 퇴폐업소를 운영한 증거를 확보하고 아내 최씨의 죽음에도 의문점이 있다고 보고 자살방조 등의 혐의를 추가로 수사 중이라 밝혔습니다.

 

후원금으로 호화생활을 누렸리며 이중생활을 즐겼던 이영학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기부 포비아가 확산될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