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추천 최근 종영한 작품

케이블, 종편 드라마라고 저평가되던 시대는 옛말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지상파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1월 종영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는 마지막 회 시청률 20%로 tvN 역대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이미 자신들만의 드라마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tvN과 함께 웰메이드란 호평을 받고 있는 반면 고정 시청자가 없어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는 종편 채널 jtbc가 있습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너머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을'의 입장에서 상사에게 회사에게 혹은 본청 직원에게 호구로 살아가는 회사원들의 이야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음에도 보는 사람들이 없는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근 종영드라마 중에서 jtbc 드라마 추천을 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다행히 <힘쎈여자 도봉순>부터는 방송 시간대를 옮겨 11시부터 방영 중에 있습니다. 마의 숫자였던 5%를 단 3회만에 가뿐히 넘겼을 정도로 그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머지 않아 두 자릿수 돌파도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에 한창 갑질 논란이 뜨거워졌을 때 방영해 사이다 전개로 청량감을 선사하며 사랑받았던 <욱씨남정기>가 jtbc 드라마 추천 첫 번째 작품입니다. 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욱씨남정기>는 마냥 참고만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참은 인자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지만 지금의 세상에서는 세 번 참으면 등신이고, 착한 끝은 호구라 생각하는 대기업 최연소 팀장이란 타이틀은 가진 욱다정(이요원)과 매사 타인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남정기(윤상현 분)이 만나 정당한 "욱"질로 주변의 부도덕한 갑의 횡포에 반기를 들고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갑니다. 물론 사회초년생이었던 다정 역시 손해보더라도 참고 능력을 질시하는 말들을 감수해보기도 했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녀 앞에 남들 눈치보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정기가 나타나면서 매번 '욱'하게 만들죠. 그런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갑질 없는 회사이야기 <욱씨남정기>입니다.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대생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 드라마 <청춘시대>입니다. 보통 사람들끼리의 소통과 공감 그리고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작가님께서 집필 의도를 밝혔었는데요.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다른 성격을 가진 주인공들이 어찌됐든 한 공간에서 지지고 볶고 살아가면서 나와 다른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서 소통할 수 있게 되고 아픔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내용도 너무 좋지만 jtbc 드라마 추천해드리는 이유 중 하나는 대사가 참 좋기 때문인데요.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 때문에 이 작품에 빠진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모두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힘겹게 삶과 싸우고 있지만 윤진명(한예리 분)이란 캐릭터에 공감이 됐습니다. 28살에 아직도 대학생 졸업반, 내가 먼저 살기 위해 가족을 저버려야했던 아픔, 그럼에도 단 1도 나아지지 않는 인생, 이 끝엔 정말 평범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의문, 감정이입이 안 될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주인공 다섯명 전원이 재출연하며 올해 방송을 목표로 기획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아내의 불륜을 소재로 다루고 있어 초반 막장드라마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불륜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자신 정도면 최고까진 아니더라도 괜찮은 남편이라 생각했던 도현우(이선균 분)가 우연히 수연(송지효 분)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뒤,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아내를 이해하게 되고 다시 한번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없이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풀어냈는데요. 초반 극을 이끌어가는 이선균 표 찌질한 남편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후에는 도입부에서 많이 언급되지 않아 아무도 몰랐던 아내 수연의 삶이 그려지면서 상처를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부부란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만들죠. 또한 서브 캐릭터로 등장하는 예지원-김희원, 보아-이상엽 커플의 에피소드도 극의 감칠맛을 더합니다. 일본 소설과 드라마가 원작으로 있는 리메이크작이라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생각되는 jtbc 드라마 추천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입니다.

 

 

jtbc는 리메이크를 참 잘한다,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미 완성도 높은 원작이 있는 한 그것을 뛰어넘기 어렵다 보는데요. 마지막 jtbc 드라마 추천 작품 역시 일본소설이 원작으로 리메이크하였습니다. 동급생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감추려는 어른들을 대신해 스스로 진실찾기에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로 '교내 재판'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소우를 죽인 범인이 누구일지, 아니면 스스로 뛰어내린 것인지 결말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드라마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소설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원작을 이미 보셨더라도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