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인기드라마 순위 시청률 알아보자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2017년 1분기가 끝나가고 있는데요. 한 분기를 정리하는 측면에서 2016년 하반기부터 현재 종영을 앞둔 방영작을 포함하여 인기드라마 순위 시청률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본방사수했던 드라마 제목을 쭉 훑어보니 최근들어 케이블과 종편 채널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오늘자 닐슨코리아 제공 마지막회 시청률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니 이점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종영드라마 시청률 순위 대망의 1위는 과연 어떤 작품일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월화 종영드라마 시청률 순위

 

<낭만닥터 김사부가> 월화극에선 인기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피고인>, <구르미 그린 달빛>, <닥터스>가 따르고 있는데요. 지상파의 영향력이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에서 네 작품이나 20%를 넘긴 것은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특히 SBS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제외한 모든 드라마가 20%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외에도 비교적 다른 요일에 비해 드라마 점유율이 높은 편인 만큼 다소 시청률이 고르게 분포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2회 연장으로 다음주 종영을 앞둔 <피고인>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끝까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으로 2016년 상반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던 tvN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내성적인 보스>는 결국 1%대로 추락하고 말았는데요.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후속작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수목 종영드라마 시청률 순위

 

 

수목드라마 부문에서는 이변 없이 <푸른 바다의 전설>이 21%로 인기드라마 순위에서 왕좌를 지켜냈습니다. 사실 작년 2월에 방영됐던 <태양의 후예>를 뛰어 넘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 그에 살짝 못미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블랙코미디로 직장인들에게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오피스극 <김과장>이 17.1%로 2위에 안착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사임당 빛의 일기>의 화제성에 가려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남궁민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와 사이다 전개가 입소문이 타면서 시청률이 수직상승하였습니다. 후반부 5회 동안 마의 숫자 20을 넘길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 이 사이에서 MBC는 안타깝게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씽나인> 후속작으로 등판하는 고아성, 하석진 주연의 극본 공모 수상작 <자체발광 오피스>가 MBC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금토일 종영드라마 시청률 순위

 

마지막으로 tvN, jtbc, OCN 금토일 드라마입니다. 지난 1월 종영한 <도깨비>가 tvN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명실상부 드라마 왕국의 건재함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완성도 높은 전작이 기대감을 너무 높여놨던 탓일까, 후속작 <내일 그대와>는 3%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현재는 1%대를 유지하며 고투 중입니다. 최저 시청률은 0.9%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도깨비>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tvN과 동시간대 방영하며 경쟁했던 jtbc는 금토드라마 편성시간을 11시로 옮기면서 훨훨 날고 있습니다. 박보영, 박형식 주연의 <힘쎈여자 도봉순>이 단숨에 8%를 넘기면서 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 돌아온 OCN 오리지널 시리즈 역시 밀도있는 전개와 장르적 특성을 제대로 살린 연출로 장르물 명가의 컴백을 알렸습니다.

 

단순히 시청률만을 가지고 종영 인기드라마 순위를 확인하는 정확한 지표라고 할 순 없겠지만 종영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토대로 지난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을 확인해봤습니다. 지상파 중에서는 SBS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앞으로는 jtbc, OCN의 행보도 주목해봐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