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투라지 미드 원작과 얼마나 다를까? 인물탐구

 

 

안투라지 미드가 tvN에서 리메이크되어 현재 방영 중에 있습니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이미 한차례 미드 리메이크에 성공한 티비엔이기에

원작 팬들에게는 한국판 안투라지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기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2004년 시즌1을 시작으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시즌 8까지 롱런한 안투라지는

시즌 3을 제외하고는 보통 14회 이내 분량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안투라지(Entourage)는 '측근', '수행단'이라는 뜻처럼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스타 주인공을 중심으로 화려한 연예계를 다룬 블랙코미디입니다.

안투라지 원작 미드는 상당히 수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서에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15세 이상 관람가로 수위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첫방을 보신 분들은 예상보다 쎈 수위에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원작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 역시나 가족들과 함께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네 명의 친구들은 언제나 함께 하는 운명공동체와도 같은 관계입니다.

안투라지 미드와 한드의 주요 등장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들의 화보같은 인생뿐만 아니라 허세, 지질함까지 필터링 없이

보여주면서 남자들의 우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합니다.

 

 

아리 골드 - Jeremy Piven                                                       김은갑 - 조진웅

 

에이전트 대표로 욱하는 성격을 가진 다혈질로 다소 거칠지만

스타를 기워내는데 만큼은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주인공을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천부적인 사업가입니다.

안투라지 미드와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앙다문 입술이 두 배우의 표정까지 비슷해보입니다.

 

 

              빈스(빈센트 체이스) - Adrian Grenier                                             차영빈 - 서강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 배우로 모든 것을 갖춘 주인공입니다.

평소에는 낙천적이고 유한 성격이지만 작품을 선정할 때만큼은 주관이 뚜렷한

연기 욕심이 확실한 천생 배우로 늘 여자들이 따르는 인물이죠

 

 

                   E에릭 머피) - Kevin Connolly                                                  이호진 - 박정민

 

가장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속마음을 터놓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인물이죠

누구보다 주인공이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내성적이며 신중한 성격으로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좋은 친구입니다.

 

 

                             차준 - 이광수                                                          거북 - 이동휘

 

한물 간 스타로 영빈의 사촌 형으로 더 유명한 차준은

자뻑과 허세로 가득차 현실 직시를 못하는 인물입니다.

주인공의 집에 얹혀 살며 뚜렷한 역할이 없는 거북은

그럼에도 백수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초긍정의 아이콘입니다.

 

 

                드라마(조니 드라마) - Kevin Dillon                                          터틀 - Jerry Ferrara

 

안투라지 미드 원작과 한드는 캐릭터에 있어서는 디테일까지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비슷해 보입니다.

성공 여부의 관건은 에피소드를 얼마나 한국에 맞게 변형하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지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미 촬영을 끝마친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선보이고 있는데

안투라지 미드를 넘어서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