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편씩 업로드되는 웹툰을 챙겨보는 것이 하루 일과 중 하나로 자리잡았는데요. 네이버를 기준으로 요일마다 이십 편이 넘는 작품이 연재 중에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작품이 존재하고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어린아이들의 오락거리로 치부되던 시절과 달리 최근에는 뚜렷한 기-승-전-결 구조로 탄탄한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 대부분이며, 드라마 또는 영화로 리메이크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원작에 못미치는 작품들이 많아 무분별한 리메이크를 무조건 환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웹툰으로만 남기에 안타까운 작품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혼자 보기 아까운 스릴러 웹툰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네이버에서 연재됐던 웹툰 중 베스트를 뽑아봤습니다.

<기기괴괴>는 단편 스릴러 <절벽귀> 작가 오성대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기묘하고 괴상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냈습니다. 스릴러 웹툰 추천 중 유일하게 단편 에피소드 식으로 진행되어 한번에 정주행이 힘든 분들에게 아주 적합한 웹툰입니다. 매번 다른 소재, 그것도 공포물을 오랜기간 연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돋보적인 작품으로 에피소드 구성이 매우 휼륭합니다. 또한 단순히 신선한 소재에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진행 방식 또한 완성도가 높습니다. 독자의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는 반전 역시 기대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웹툰 <후레자식> 프롤로그에서 공개된 내용으로 자칫 아버지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살인을 저지르는 '후레자식'이 주인공인 것 같지만 사실 1화부터 반전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싸이코 연쇄살인마 아버지를 둔 아들이 살기 위해 어려서부터 아버지 살인에 가담하게 되지만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서 빚는 부자간의 잔혹한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요. 아들이 좋아하는 여학생을 죽이려는 아버지와 이에 반기를 드는 아들의 대립과 미숙했던 주인공의 성장이 균형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결말에는 스릴러 웹툰 추천작답게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의 반전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웹툰

마지막 스릴러 웹툰 추천 작품은 현재 시즌4까지 연재된 <심연의 하늘>입니다. 워낙 심오하고도 복잡한 세계관을 다루고 있어 정주행 시 정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아쉽게도 이전 시즌은 유료화되어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행히도 작가님께서 시즌4 21화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셨기 때문에 21화를 먼저 보시고 곧바로 시즌4를 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웹툰 <심연의 하늘은> 재난으로 지옥이 되어버린 대한민국과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