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드라마 보이스 1회~2회 줄거리

 

 

장르물의 본가 OCN이 2017년 처음으로 선보인 소리추격 스릴러 <보이스>는 역시 OCN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사실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처용> 등 다양한 시리즈로 장르물의 명맥을 이어오던 OCN이 작년에는 유독 쓴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38사기동대>로 명성은 이어갈 수 있었지만, 2016년 한 해 동안 기억에 남든 작품은 <38사기동대>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OCN드라마 라인업은 <보이스>를 시작으로 3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로 타임슬립한 형사의 이야기 <터널>, 이후 <듀얼>(가제), <나쁜 녀석들2>까지 상방긴 편성을 모두 완료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나쁜 녀석들'을 이용해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이야기로 당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팬들의 바람대로 두 번째 이야기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OCN드라마 보이스는 범죄 수사드라마이지만 기존의 일반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 사건이 발생한 이후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보이스는 '골든타임'에 집중하여 생중계하듯이 사건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이란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금쪽같은 시간을 지칭합니다. 일반적인 범죄의 경우 112 신고센터에 사건이 접수된 직후 3분 도착, 5분 현장 확인, 10분 검거를 말합니다. 이 시간 내에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피해자의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죠. 드라마 보이스는 이 골든타임을 사수하려는 112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렸습니다.

 

112신고센터에 피해자의 신고가 접수됨과 동시에 출동하는 과정부터, 구조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신고자의 1분 1초를 긴박하게 그려내며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합니다. 얼마나 빨리 신고자의 위치를 찾느냐에 따라 생사가 걸린 만큼 시청자들은 숨 죽이고 그들의 활약을 응원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요. 빨리 도착하지 않는 경찰에 대한 원망, 두려움 등 상황을 피해자의 관점에서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시청자가 곧 피해자가 된 듯한 착각에 화면을 보지 못할 정도로 공포감이 온몸을 사로잡습니다.

 

보이스 1회 줄거리는 등장인물들의 배경 및 캐릭터 소개와 함께 한 사건으로 두 주인공이 갈등을 빚는 과정, 그리고 3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만나게된 두 사람이 괴한에게 납치된 여고생을 구출하는 이야기가 펼쳐졌으며, 보이스 2회 줄거리는 주인공들의 갈등이 고조됨과 동시에 죽음의 위기에 놓인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습니다. 그럼 먼저 보이스 1회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사고로 눈을 다친 후 소리로 세상을 보는 절대 청감 능력을 갖게된 '강권주'(이하나)는 경찰대 수석 졸업 후 112 신고센터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에게서 살려달라는 신고전화가 걸려오지만, 제대로된 대처조차 하지 못한 채 수사 중이던 부친마저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현장을 수화기 너머로 전해 듣습니다. 그 과정에서 권주는 범인의 목소리와 말할 때의 특징을 알아차리고,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한 검사측에 반대되는 증언을 하게 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재판은 중단됩니다. 이후 112신고센터의 미흡한 초동대처가 여론의 질타를 받자 모든 책임을 뒤집어쓴 채 유학길에 오른 권주.

 

 

 

 

은형동 경찰 부인 살인사건의 당사자인 '무진혁'(장혁). 누구보다 범인을 잡기 위해 열정적이었던 진혁은 3년 전, 아내를 잃은 후 피폐한 삶을 살다 지구대 경사로 좌천됩니다. 과거 재판을 뒤엎는 증언을 한 권주가 범인에게 뒷돈을 받은 것이라 확신하는 진혁 앞에 3년만에 112 신고센터장으로 다시 나타난 권주는 그를 골든타임팀 팀장으로 차출합니다.

 

 

 

 

이렇게 권주와 진혁의 갈등 속에서 보이스 1회 줄거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두 사람의 기 싸움 중 채팅으로 만난 남자에게 납치되었다는 여고생의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옵니다. 미국에서 배워온 프로파일링 기법을 토대로 단순 납치가 아닌 것을 직감한 권주는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혁을 현장에 출동시킵니다. 3년 전 사건과 오버랩되는 상황에 순순히 출동할 수밖에 없는 진혁.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아주 작은 소리를 근거로 피해자의 위치를 좁혀나가는 두 사람.

 

 

이미지 출처 : OCN 홈페이지

 

보이스 2회 줄거리는 결정적 단서가 될 소리의 원인을 찾아내면서 괴한으로부터 여고생을 무사히 구출해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권주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진혁과 골든타임팀을 꾸려나가는 권주의 갈등은 계속되고, 그 순간 걸려온 전화 한 통. 한 아이가 엄마가 자신의 배를 칼로 찔러 도망쳐 숨어있다는 긴급상황이 발생하고 자신의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권주의 말에 또 다시 출동할 수밖에 없는 진혁. 아이의 말에 단서를 얻어 아파트 단지는 찾았지만 정확한 동, 호수를 알아내야만 하는 상황과 역시나 숨어있는 아들을 찾기 위해 온 집안 뒤지는 엄마의 모습과 교차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결국 아이의 위치를 찾아낸 엄마의 괴기한 표정으로 엔딩을 맞는데요. 과연 골든타임팀은 아이를 무사히 구출해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간략하게 보이스 1회 줄거리, 보이스 2회 줄거리를 정리해봤습니다. 1회 1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이 일반적인 장르물과는 달리 한 회에 에피소드가 마무리되지 않는 형식에 상반된 반응이 있지만 단 보이스 2회 줄거리만으로도 장르물 명가의 명성은 충분히 확인시켜 준 것 같습니다.

 

보이스 3회는 10시가 아닌 11시에 방송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후에는 원래 방송시간으로 되돌아 온다고 합니다.